친구가 온다고 해서 숙소 주변을 산책한다. 매일 밤 쏴! 쏴! 하는 소리를 들으며 잠 못 이루는 밤을 떠올리며 해변으로 내려갔다. 묵은 동백나무가 울창하게 해변을 감싸고 있다. 가끔 보이는 동백나무는 아직 선홍색이다. 나무 아래의 꽃은 퇴색하고 있다. 역시 뭐든지 때가 있다. 나뭇잎이 제법 연녹색으로 변하는 것도 길가에 민들레가 이미 비행 준비를 하고 있다. 찔레꽃도 꽃을 피우고 상수리나무는 시들고 철쭉이 준비를 하고 있다. 역시 남도의 봄은 바닷가 양지바른 곳에서 오는 것 같다.
해변은 둥글게 원을 그리며 남해를 향해 조용히 포효한다. 아주 작은 해변이라 금방 한 바퀴 돌 거야.그리고 산길을 간다. 해변 왼쪽으로 산길이 있고 당목항까지 힐링의 길을 조성하였으나 아직 완공되지 않아 자갈길이다. 그래도 좋아 바다가 보이는 둘레길 걷기만 해도 돼. 조용하고 한적한 사람들의 때가 묻지 않는 그런 길이다. 당목항까지는 좀 더 가야 하는데 나는 2km만 가기로 했어. 그래도 왕복 4km면 아침 운동은 하는 셈이다. 오는 길에 쑥을 캐고 새소리도 듣고 파도소리도 듣는다.
해변에 있는 바다 풍경 펜션이 내가 묵을 숙소야. 해변의 아담한 곳에 아담하게 지었다.사장님도 편하게 해주시고 텃밭에 상추도 깻잎도 있어. 자라는 대로 매일 아침 베어 먹는다. 나는 자연인이다 이렇게 말해도 되겠다. 친구가 올 시간이 되어간다. 숙소로 돌아가서 친구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해. 오늘 점심은 쑥국 쑥전이다. 향이 좋아.해변에 있는 바다 풍경 펜션이 내가 묵을 숙소야. 해변의 아담한 곳에 아담하게 지었다.사장님도 편하게 해주시고 텃밭에 상추도 깻잎도 있어. 자라는 대로 매일 아침 베어 먹는다. 나는 자연인이다 이렇게 말해도 되겠다. 친구가 올 시간이 되어간다. 숙소로 돌아가서 친구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해. 오늘 점심은 쑥국 쑥전이다. 향이 좋아.